100타이상을 치는 사람을 그냥 백돌이라고 칭하는 건 많이 아실 텐데, 의외로 다른 용어는 많이 안쓰시는 것 같습니다. 자랑투로 이야기 하는 용어들로는 파를 4번 연속한다면 '아우디파', 5연파를 한다면 '올림픽파'라고 합니다. 게임 내내 파를 주로 쳤을때는 '토한다'나 '토나온다' 등의 말을 쓰는데 파만 계속 먹어서 토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첫홀 보통은 스코어를 다 파로 기록하는게 하나의 문화처럼 되어있습니다. 파로 기록할때는 '일파만파'라 하여 일행중에 파가 있으면 다 같이 파를 한거다라는 의미이고, 일행중에 파가 없으면 '무파만파' 전 세계 어디 골프장에서든 첫 홀에 파가 나왔다고 하여 다같이 파를 준다는 의미입니다.
티샷 관련
티샷전에 티를 꼽고 볼을 놓았는데 원래 시작점 위치보다 앞으로 나갈경우 '배꼽 나왔네' 라고 하여 앞으로 많이 갔다라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드라이버를 '땅' 하고 쳤는데 잘 맞았을때는 '오잘공' 이란 말을 씁니다. '오늘의 잘친공'이란 말인데 우스갯 소리로는 '오지게 잘친 공'이라고 명칭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또 맨날 와이파이의 구질로 치던 사람이 잘 맞았을때는 '어잘공'리아 하여 '어쩌다 잘친 공'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용어로 '지잘공'이라 하여 '지금까지 제일 잘친 공' 이란 은어도 있습니다. 또 티샷을 했는데 카트 도로에 떨어져서 도로를 따라 앞으로 쭉 굴러가면 '도로공사협찬'이란 말을 씁니다.
이밖에도 공이 OB거나 해저드등 홀라인을 나갔을때 '막창 낫네' 라고 하며, 공이 낮게 날라가기 시작해 점점 올라가는 이른바 오잘공등의 잘친 볼에서 나오는 샷을 '뱀샷' 때렸다고 하며, 하늘로 높이 떳다가 내려와 공이 얼마나가지 않으면 '뽕샷'이라고 말합니다.
내기 관련
'오장' 친다는 말이 있는데 화투에서 비롯된 은어입니다. 보통 타당 5천원 내기를 할때 '오장' 으로 한다고 합니다. '핸디'라는 용어도 여기서 등장하는데 골퍼의 실력이 다 같지 않으니 핸디캡을 준다는 의미에서 미리 타수가 높은 골퍼에게 돈을 먼저 주고 시작합니다. 이럴때 '핸디 줄께' 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상황에 따라 쓰는 은어
페어웨이 보다는 계속 러프에서 앞으로 나아가면 비고는 말로 '그린피 내지마'라고 합니다. 페어웨이에 올라가지 않아서 잔디의 손상이 없었으니 그린피를 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알까기'라고 하여 공이 분명 나가서 못 찾을상황 같은데 해당 골퍼가 몰래 준비한 공을 꺼내고 공을 찾았다고 할때 '알깐거 아니냐' 라고 물을때 쓰는 은어입니다.
저도 적고보니 정말 많은 은어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재미있는 은어들은 상황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배가 되니 몇가지는 알아두시고 골프치러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Golf [골프] / 코코아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