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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 님의 인생 이야기

세상에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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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ecom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4-10-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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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서울 청파동에서 태어나다
너무나 오랜 세월이 흘러 기억을 더듬으며 나의 인생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년도 등은 확실하지 않은 것이 있어 대강 쓰겠으니 이해하여 주세요
저희는 어린 시절 자치기, 딱지치기, 구슬 놀이, 팽이돌리기, 오징어 연 날리기, 만화를 보며 유일한 어린이들의 놀이었습니다 뻥튀기 기억나세요
청파국민학교에 입학하였는데 그 해 식목일에 학교에서 무궁화 꽃 묘목을 한 그릇씩 나눠 줬다 그래서 무궁화 묘목을 집 담장 옆에 심었다 1950년 6월 25일 6.25의 전쟁이 시작됐다 갑자기 부모님께서 피난을 가야 한다며 짐을 싸라고 하셨다 부모님은 저희 5남매 누나 둘 형 저 동생 5 남매를 데리고 인천으로 가서 화물선을 타고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피난 중 저의 식구는 단칸방에서 피난 생활을 하다가 6.25가 끝나는 1953년 서울로 올라와 청파동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 피난 생활 중 수송 국민학교 분교를 다닌 관계로 서울로 올라온 후 수송 국민학교에 들어갔다. 학교는 광화문옆에 있기 때무에 청파동에서 전차 또는 버스를 타고 다녓다. 겨울에 점심시간이 되면 도시락을 뜨뜻하게 하기 위하여 난로 위에 올려놓으면 김치를 도시락 반찬에 넣은 도시락이 있어 김치 냄새가 나곤 하였다 그 당시 도시락의 최고 반찬은 계란 말이었다 다른 친구가 도시락을 열 때 반찬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였다 주로 저희 도시락 반찬은 콩자반 멸치 조림이었다 

1955년 국민학교 6학년 때 형님이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미국 유학을 가신다며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가서 한미 배를 타고 미국으로 간다며 떠나셨다 그때 어린 나이지만 마음속으로 나도 꼭 미국 유학을 가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형을 배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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